【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대부분 암 환자는 수술 또는 항암치료 중 면역력이 떨어져 추가적인 항암 치료가 지연되거나 구토, 위장장애, 염증, 탈모, 냉증 등 각종 부작용을 경험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온열요법, 고압산소요법 등의 면역강화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중 고압산소치료는 산소에 취약한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체내 산소포화도를 높여 면역력과 세포 재생력을 강화하는 치료다. 산소를 일상적인 대기 압력보다 2배 이상 높은 고압에서 주입하면 혈액 내 산소가 녹아들고 몸속 곳곳으로 모세혈관을 통한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성장인자 분비를 증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
남영일 부산 서호광안요양병원 원장은 “일반적인 공기는 아무리 좋아도 산소 함유량이 22~24% 라면 고압 산소캡슐은 약 40%로 두 배에 달하는 산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이로 인해 암 환자의 새로운 혈관 성장을 돕고 조직 손상이나 부종과 염증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게 된다. 항암 방사선 치료는 혈중 산소 농도가 정상이거나 높을 때 보다 효과적이어서 사전에 이 같은 체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치료 후에는 정상세포의 회복을 도와 암세포 괴사를 촉진시키고 주변 혈관에 산소를 다량 공급해 항암 효과를 높이게 된다. 근본적으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가 싫어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는 것.
남영일 원장은 “고주파 온열치료도 함께 병행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미슬토 항암 면역요법, 비타민 C·D주사, 글루타치온 치료등도 암 환자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고압산소치료는 암 외에도 세포 재생 효과가 커서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괴사된 상처나 화상 치료에 쓰이고 있다. 그 밖에 신진대사 기능 증가, 체내 노폐물이나 피로물질 제거, 관절부 통증 개선, 항산화력 증가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 수술을 받았다면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어 사전에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남영일 원장은 “보통 항암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정상 생활이 힘들거나 누워만 있는 경우도 많아 면역 저하, 암 재발 등 몸이 더 망가지는 악순환을 겪으며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땐 양질의 영양 공급과 체계적인 치료로 신체 컨디션을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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